경제·금융

패스트푸드도 `노짱` 마케팅

파파이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업체들이 노무현 대통령를 패러디한 코믹 광고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일부터 `노무현의 눈물` 광고를 패러디한 일명 `장나라의 눈물` 광고편을 내보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유세전에서 독특한 설정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노무현 후보의 광고를 패러디 한 것. 이 광고에서 장나라는 이전에 자신이 출연했던 파파이스 광고들을 관람하다가 감동의 눈물을 한줄기 흘린다. 하지만 눈물을 닦는 장나라의 손에 파파이스 케이준 닭다리가 쥐어있는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매콤한 케이준 치킨의 맛에 감동한 장나라의 눈물을 강조한 이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분위기의 유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중순부터 방영되고 있는 노 대통령의 말투 패러디 광고로 색다른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아닙니다, 아니고요… 계속 얹어줍니다… 심하게 크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등 노 대통령의 목소리 톤과 어투를 감칠 맛나게 패러디해 `빅맥`의 푸짐한 크기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마지막 부분에는 14일까지 실시하는 빅맥 프로모션을 언급, “거짓말 하겠습니까”라며 재미있게 끝을 맺는다. 광고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업계에 불어온 `대통령 마케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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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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