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MF, RP 통해 하루치 이자 지급

MMF, RP 통해 하루치 이자 지급 증협, 법인 익일입금제 보완 머니마켓펀드(MMF)의 익일입금제 시행을 앞두고 자금이탈 규모가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증권업협회가 이의 보완책을 마련해 대규모 환매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협이 29일 발표한 보완방법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법인 MMF 매수대기자금을 자금이 들어온 당일 증권금융에 예치해 수익자예수금으로 운용하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자율적으로 운용, 하루치 이자를 줄 수 있게 했다. 다음달부터 법인투자자들이 MMF를 매입할 경우 납입된 자금의 기준가격이 다음날 가격으로 정해져 하루 이자를 받을 수 없게 된 데 따른 보완책이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RP의 경우 증권사마다 운용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야 하며 증권금융 예치 방안도 적정 이율을 보장해줘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MMF 수익률이 4~4.3%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책은 다소 수익률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다른 대안 상품이 마땅치 않은 만큼 심리적 안정은 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MMF에서의 환매사태는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MMF 수탁액은 전날보다 4조8,367억원 감소한 60조2,47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줄어든 수탁액 규모는 SK글로벌 분식회계로 MMF 환매사태를 겪었던 2003년 3월12일의 4조9,878억원 이후 최대치다. 환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일 이후 8영업일간 빠져나간 자금은 총 15조7,438억원으로 하루 평균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이탈한 셈이다. 입력시간 : 2006/06/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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