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정희 드라마 투자하라" 前의원보좌관 3억 사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제작한다며 투자자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김상도 부장검사)는 30일 “박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제작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투자자를 속여 3억원 가량을 가로챈 정모(42)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방송국 PD를 사칭한 공범 이모씨와 함께 지난해 7~11월 6차례에 걸쳐 “드라마 제작에 돈을 대면 수익의 19.5%를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 조모씨로부터 2억8,000만여원을 받아 이 가운데 1억4,500만원 가량을 자신들의 빚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달아난 공범 이모씨를 쫓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명 드라마 작가가 박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구상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작가와 아무런 협의도 하지 않은 채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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