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고급·다양화로 새로운 15년 준비"

열다섯살 스타벅스코리아의 포부

하반기 스파클링 등 80종 출시

내년 리저브매장 60곳으로 새 원두 도입 선택 폭도 확대

스타벅스 모델들이 28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파미에파크점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수작업으로 제조하는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인 ''스타벅스 피지오''를 선보이고 있다. /권욱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고급 커피인 리저브 매장을 60여개로 늘리고, 수제 스파클링 음료 등 8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하는 등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석구(65·사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28일 창립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메뉴 다양화와 리저브 매장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우선 29일 문을 여는 파미에파크점을 포함해 7개에 불과한 리저브 매장을 내년 60여 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스타벅스 피지오'를 출시하는 등 올 하반기까지 80여종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파미에파크점은 '도심의 커피 숲'을 주제로 인테리어를 고급화한 '하이 프로파일' 매장이다. 피지오는 전용 기기에서 한 잔씩 직접 제조하는 수제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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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또 "고객의 생활 스타일이나 의견을 반영하고,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레쉬 파인애플과 멜론', '스타벅스 요거트', '프라푸치노 라이트'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음료나 '레드빈 프라푸치노', '바나나 프라푸치노' 등 로컬 음료를 꾸준히 출시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또 "한층 다양화한 에스프레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원두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가 지금도 다양한 원두를 블렌딩해서 선보이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부터 신규 원두를 들여오면 더 진하거나 연한 맛의 아메리카노나 카페모카를 맛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이와함께 일자리 창출 등 올해를 사회 공헌 원년으로 삼고 힘을 싣기로 했다. 매년 경상이익의 2% 이상을 사회공헌 비용에 쏟는 한편 고용노동부로부터 인가받은 '스타벅스 기업대학'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9월부터 30~60명의 지원자를 받아 3개월간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스타벅스에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 취업 취약계약을 위한 '재능 기부 카페' 확대와 함께 4·4분기에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1999년 이대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에 상륙, 6억원에 불과한 매출을 지난해 4,820억원으로 800배나 끌어올렸다. 15년 전 1개 매장에 40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680개 매장에 6,59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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