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금융위기 공동 대응, 연쇄 정상회담 열린다

美·佛·EU 성명 발표…내달 美대선 이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세계 주요국가의 연쇄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회동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 대선 이후 첫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과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미 대선이 끝나는 오는 11월4일 직후부터 각국 정상의 회담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명서는 “첫번째 정상회담은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개혁의 원칙에 대해 합의를 모색하는 한편 미래의 성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두번째 이후의 회담은 첫번째 회담에서 마련된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상회담은 우선 미국과 영국ㆍ프랑스ㆍ일본 등 선진8개국(G8)에 중국과 인도 등이 포함된 10개국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에게 ▦금융시장의 강력한 규제 및 관리감독 ▦글로벌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개편 ▦헤지펀드 및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새로운 규범 마련 ▦금융기관 임원보수 제한 ▦조세 피난처(tax haven)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첫번째 임무는 각자 자국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고 자유시장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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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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