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교기업 탐방] <5> 강원대 'BR 미디어프로덕션'

영상·방송콘텐츠 주문제작<br>국내외서 호평 매출도 수위

한진만 교수

강원대 학교기업 BR미디어프로덕션은 일반 기업체 못지 않은 자체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높은 운영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대 BR미디어프로덕션은 학교기업 분야에서 찾아 보기 어려운 영상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서울과 지방의 각 방송사나 지자체, 기업 등으로부터 다양한 영상 및 방송콘텐츠를 주문받아 제작하는 것이 주 사업이다. 지금까지 ‘6mm 세상탐험(MBC본사)’, ‘강원도가 좋다(춘천KBS)’ 등 10여편을 제작해 왔고, 특히 외부 프로덕션과 공동 제작한 60분물 다큐멘터리 ‘다시보는 DMZ’ 3편은 ‘2005 세계평화영상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 난해 파리에서 열린 국제견본시 MIP-TV(4월)와 상하이에서 열린 TV페스티벌(6월)에도 참가, 해외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4년 10월 강원대 학교기업으로 설립된 BR미디어프로덕션은 방송프로그램 및 홍보영상물, 음반과 DVD 제작을 위해 일반 기업체 못지않은 시설 규모를 갖추고 있다. 우선 420평 규모의 단독건물(서암디지털미디어센터)과 134.4평의 별도의 실습장소(미래관)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영상스튜디오, 녹음 스튜디오, 포토 스튜디오, 종합편집실, 동영상 실습실, 뉴스룸, 분장실, 시사실 등이 구축돼 있다. 또 16억2,700만원을 투자해 HD카메라, 조명, AVID 시스템, 크레인 등 방송 촬영장비 및 기자재도 다량 확보했다. 경영실적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학교기업 성과자료에 따르면 정부지원대상 기업중 BR미디어프로덕션은 10억5,600만원의 매출과 1억6,500만원의 수익을 올려 매출 순위 1위, 수익률 2위에 각각 올랐다. 현재 영상제작교육팀, 멀티미디어교육팀, 컨텐츠교육사업팀, 경영기획팀 등 4개 팀에 총 18명의 상주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4인의 지도교수가 팀을 이끌고 있다. BR미디어프로덕션의 명칭에 사용된 ‘BR’의 의미는 교목인 ‘잣나무(栢欞)’에서 따온 것으로 항상 푸르고 싱싱한 젊음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올해 매출액은 1기 정부지원이 종료되는 점등을 감안하여 약 12억원으로 정했다. 그래도 산학 연계를 통한 협업으로 학생들의 현장적응력 및 실무능력을 향상시켜 우수한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또 이 과정에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영상물을 제작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등의 본래의 사업 목표는 계속 유지해 갈 방침이다. 학교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한진만 교수(신문방송학과)는 “영상콘텐츠 분야는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인력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08년 영상산업단지 완성 등 ‘영상물 제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춘천을 배경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대학특성화 사업 양쪽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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