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코오롱그룹이 서울 반포동 코오롱스포츠 컬쳐스테이션에서 아이티 지진피해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서 모은 코오롱스포츠 텐트 150여동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측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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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아이티 강진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아이티 난민구호 및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만달러를 국제적십자연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이티 구호를 위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했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코오롱그룹도 이날 이웅열 회장 지시로 코오롱스포츠의 텐트 150여동(1억8,000만원 상당)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코오롱은 텐트 지원을 위해 출시 대기중인 신제품뿐만 아니라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까지 모았다.
이밖에 삼성그룹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으며 LG그룹도 계열사 차원의 성금지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곧 지원방안을 확정해 성금 또는 구호품을 국제지원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며 GS그룹도 GS숍에서 쇼핑 채널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도 공동 성금을 전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제단체 고위관계자는 "경제4단체 공동 성금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아이티 피해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성금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