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중소형 수익률 -2.48% 해외 악재로 가장 저조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발 불안 확산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주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일주일간 1.42%의 손실을 냈다. 절대수익추구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절대수익추구형에 속한 펀드도 겨우 플러스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2.48%의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중소형주는 해외발 악재에 미국 기술주 하락 등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도까지 더해져 큰 타격을 입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1.35%의 수익률로 가장 하락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내에서 펀드수가 가장 많고 비중이 가장 큰 일반주식펀드는 -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해외발 악재로 인한 국내증시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경향 지속과 외국인의 꾸준한 국채선물 순매수로 지난 주와는 다르게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2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 및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국채매입으로 인한 미 국채금리 하락 영향이 더해졌으나 주 막바지에 차익실현매물 출회로 금리하락폭이 다소 제한됐다. 채권시장의 호조에 국내 채권 유형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장기물 위주의 강세에 중기채권펀드가 한 주간 0.52%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도 0.32%의 수익률로 양호한 편이었다. 뒤를 이어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각각 0.22%, 0.16%의 성과를 내었다. 다만, 금리하락 수혜를 입지 못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내 지역별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중에서도 중국주식과 일본 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섹터 펀드에서는 소비재 섹터와 금값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 섹터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국주식펀드는 긴축정책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영향으로 4.00%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상승에 힘입어 석탄, 비철금속 업종이 상승했고 신용거래 및 직접투자 허용 등 업무규제완화에 대한 기대로 증권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제품가격 인상전망으로 제지업종도 급등했다. 반면 크게 올랐던 전자, 통신, 농업주는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농산물 등을 중심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은 국면이 당분간 이어 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제영ㆍ황정연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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