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이달들어 주가 60%나 떨어졌는데…

"회사 건재…급락 이유 모르겠다"


아이에스동서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 줄곧 주가가 하락해, 하한가 5번 포함 60% 가까이 급락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8월 중순께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주당 0.5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발표했으나, 9월23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Q. 증자가 취소된 23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다 결국 2% 상승에 그쳤다. 그리고는 이틀연속 하한가였다 A. 우리도 23일 (증자 취소로) 주가가 오를 줄 알았다. 사실 우리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투자자와) 똑같다. 원인을 모르겠다. 일단 회사는 문제가 없으니, (주가가) 복구될 거라고 보고 있다. Q. 이달 들어 총 17거래일 중 12거래일간 주가가 하락했다. A. 우리도 철회하면 오를 줄 알았는데, 이번주처럼 또 내려갈 줄 몰랐다. 물량 많은 것 보니 무슨 물량인지 여기저기 알아보고는 있다. 뚜렷이 알 수 없다. Q. 이정도면 주주들의 항의가 많이 들어올텐데 A.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지고 물량도 많냐는 건데, 분석 자료를 얻을 수가 없다. 증권사에 전화해 거래내역 물어볼 수도 없고. 일부에서는 주식 담보로 대출 받은 것에 대한 반대매매가 일어났다는 소문도 있다. 물론 확인된 것은 아니다. Q. 회사에 실적이나 성장성 같은 부분에 다른 문제가 있나. A. 주가는 이렇게 빠졌지만, 회사에는 큰 변화가 없다. Q. 최근 급락이 저축은행쪽 물량때문이라는 얘기도 있고, 작전세력 이탈ㆍ신용물량ㆍ반대매물ㆍ대주주 매물 등 루머가 무성하다 A. 저축은행과는 거래한 적도 없고,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분석이 불가능한 상황. 대주주 매물 얘기는 사실 이 상황에서 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팔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도 아니다. 또 팔았으면 공시해야 하지 않나. Q. 모른다고만 하면 주주들이 납득하나 A.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회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거다. 주가가 급락할 이유가 없다. 간혹 주주들이 경영진의 횡령이나 부도 같은 것도 묻는데, 모두 근거 없는 얘기다. Q. 업황은 어떤가 A. 아이에스동서의 사업부문은 크게 제조와 건설 부문이다. 제조는 다시 요업과 콘크리트 파일 부문이 있다. 타일이나 세면대 같은 요업쪽은 건설경기가 가라앉으면서 큰 이익은 못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유지되고 있다. 콘크리트 파일은 작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건 동종업계 영풍이 부도나면서 재고를 덤핑 처리해서 그렇다. 이제는 그쪽도 이익이 나고 있다. 건설 경기는 알다시피 수년째 움츠린 상황이다. 하지만 현장 분양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최근 광교쪽 분양이 100% 완료됐고, 나머지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다 됐다. 향후 울산 우정지구, 부산 용호동 쪽 사업도 분양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 특히 부산 용호동은 일대 마지막 노른자위 지역인데다, 부산쪽 분양시장이 좋아지고 있어서 큰 걱정 없다. Q. 아이에스동서의 시장 점유율은 A. 내부적인 분석이지만, 요업 부문에서 타일은 점유율 1위, 변기는 2위다. 콘크리트 부문은 현재 대림이 1위이지만, 이는 수년전 합병하면서 그렇게 된 거다. 원래는 우리가 1위였다. 하지만 1분기는 대림보다 많이 한 걸로 안다. 건설부문은 업계 99등 정도로 안다. Q. 현재 부문별 매출비중은 어떻게 되나 A. 요업과 건설이 거의 반반 수준이다. Q. 아이에스동서의 하반기 및 올해 전체실적에 대한 전망은 A. 제조쪽은 지금 이상태에서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다. 건설은 아까 말한 울산ㆍ부산이 잘 진행되면, 특히 부산은 단위가 커서 아이에스동서가 정말 다른 모습으로 부각될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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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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