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대부업체 대출 상반기 1조 급증

고객도 27만명 증가해 250만명 달해 회사원이 주로 이용 대부업체들이 고객 신용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무리한 영업확장에 나서 올 상반기 대출액이 1조원 넘게 급증했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이 지난 6월말 8조6,36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06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 고객도 247만4,000명으로 6개월 동안 26만7,000명 증가했다. 대출잔액의 85.5%가 신용대출로 7조3,846억원에 달했다. 금융위는 “대형 대부업체들이 무리한 광고와 대출심사 생략 등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펴 1인당 대출금이 증가했다” 며 “대출자 4명 중 3명이 신용등급 6등급 이하”라고 지적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은 314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0만원 늘었으나 대출 연체율은 6.5%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떨어졌다. 대부업 시장은 자산 100억 이상 91개사가 7조4,234억원을 빌려줘 전체 대출금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업체 고객은 회사원(60%)과 자영업자(22%)가 대부분이었고 상환능력이 부족한 학생과 주부도 1,700억원 가량을 이용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39%로 제한돼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는 신용이 38.6%, 담보대출이 18.2%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광고 규제를 강화하고 상환능력을 따져야 하는 대출금 한도를 낮추는 등 대부업체 영업을 억제해 앞으로는 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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