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2000년 이후 인터넷 관련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주식공개(IPO)에 착수했다.
하지만 구글의 수익성 등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보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처 모르는 것도 많다. 실리콘 밸리 소재 벤처 전문지 레드헤링은 최근호에서 투자자들이 구글에 대해 모르고 있는 정보를 소개했다.
◇ 핵심기술 특허 이용권은 2011년에 끝나 =구글의 검색기술의 핵심은 바로 페이지랭크다. 페이지랭크는 웹 페이지의 중요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스탠포드 대학이 특허권을 갖고 있다.
구글은 이 특허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권을 갖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독점적 사용권도 오는 2011년이면 끝난다.
◇ 야후와의 특허분쟁 = 지난 2002년 오버추어 서비스는 구글의 ‘애드워즈’ 프로그램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현재 오버추어 서비스의 주인은 야후다. 이 특허 분쟁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만약 오버추어가 승소하면 구글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아킬레스건은 마이크로소프트(MS) =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는 대부분 MS 워드로 작성된다. 이는 곧 MS같은 회사가 구글의 검색기능을 약화시키거나 아예 구글보다 뛰어난 검색엔진을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 웬 제트기 임대수익(?) = 구글은 지난해 기업용 제트기회사인 어펙스 애비에이션에 두 대의 제트기 이용대가로 27만8,119달러를 지불했다.
재미있는 것은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어펙스 애비에애션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슈미트는 이 같은 지분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구글에 주기로 했다.
◇ 높은 지명도도 부담 = 구글은 이미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구글이라고 하면 곧 ‘검색엔진’을 떠올린다. 이는 곧 구글이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 네트워크가 구글의 강점 =구글이 광고 및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구성된 네트워크는 구글의 소중한 자산이다. 구글이 이 네트워크에 속한 기업들로부터 올린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15%에 그쳤지만 올 1분기에 21%로 늘었다.
◇ 효과적인 아웃소싱 전략 = 구글은 대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바로 아웃소싱이다. 구글은 대금청구, 회수, 신용평가 등 비핵심 기능은 모두 다른 기업에 맡기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