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 구본국… 카페서 의상전시회 눈길

복합문화공간 '모우'<br>내달9일까지 첫 서울展

디자이너 구본국의 첫 번째 서울 전시회가 내년 1월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 겸 문화공간 '모우(MOU)'에서 개최된다. 구본국은 뉴욕 유명 패션스쿨인 FIT 재학 당시부터 학교 주관 공모전을 잇달아 석권하며 주목 받았던 30세 신예로,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국 디자이너 중 최초로 파리 '오뜨 꾸뛰르'에 초청된 바 있는 랄프 루치에게 스카웃돼 약 3년간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이후 여성복 프리랜서로 활약하며 다양한 브랜드 협업 및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구본국의 의상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뉴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통상적인 런웨이 대신 카페 겸 복합문화 공간에서 열려 이채를 띄고 있다. 구본국은 "디테일이 강한 작품이 주류라 길어야 1~2분 감상할 수 있는 런웨이 무대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모우는 생각과 시간이 충분히 녹아있는 독특한 공간이어서 첫 전시회 장소였던 갤러리 이상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옷장에 갇혀 있는 옷보다 거실에서 전시되는 옷을 만들고 싶다는 게 지론"이라며 "대중들이 손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모우를 택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드레스가 주류를 이루는 디자이너 구본국의 작품들은 카페 2층 와인바를 중심으로 배치, 카페에 들른 손님들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