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 Talk, Talk] 노학영 리노스대표

"디지털 방송 관련업체 M&A 추진"


리노스는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한 기업이다. 지난 2005년 277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속적인 합병으로 지난해 898억원까지 확대됐다. 매출뿐 아니라 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내실도 다져졌다. 이 같은 성과는 노학영(53ㆍ사진)대표가 국내시장에만 안주하는 기업이 아닌 글로벌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가능했다. 노 대표는 “최근에도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맞아 방송시스템 디지털전환이 새로운 사업기회라고 보고 이 분야의 전문업체를 인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연말에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해 2,000만 달러를 확보에 두었으며 현재 20여 개 업체를 놓고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제 경쟁력 위해선 M&A필수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신데요. ▦미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은 M&A역사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M&A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우연한 계기로 M&A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국내에서 대충 사업하다 접을 거라면 몰라도 적어도 국제적으로 뻗어나갈 비전 가진 기업이라면 인수합병 전략은 필수라고 생각하게 된거죠. -지난해 유비크론을 합병한 것도 같은 맥락인가요.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들이 대부분 국내시장에 치우쳐 있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사업분야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유비크론은 일반 무선중계기와 광중계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선통신사업자들의 통화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간섭제거(ICS)중계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합병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죠. 일본 같은 경우에는 계약직전까지 영업이 진행된 상황이고 그 외 미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유럽시장 등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경영인 역할 못할땐 경영 손뗄것
-M&A전략을 지속하다 보면 최대주주로서의 지분율이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저는 최대주주 자격이 아니라 전문경영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경영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특히 큰 기업의 최대주주가 아닌 성공한 기업의 CED로 남고싶기 때문에 최대주주로서의 지분율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을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경영에서 물러날 생각입니다. -회사직원들에게 사회공헌 활동에 나가도록 적극 격려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직원들이 2004년부터 사내모임인 ‘나눔 동호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경기도 시흥의 사회복지시설 베다니 마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고요. 저는 건전한 기업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봉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의 비전이 이윤추구에만 있고 남을 돕는데 인색하다면 유능한 인재들은 결국 다 떠납니다. 오래 동안 영속할 수 있는 건전한 문화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봉사를 강조하고 저 또한 앞장서서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색소폰등 악기연주로 스트레스 날려
-여가활동으로 악기연주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섹스폰 연주를 배운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드럼도 치고 있으며 궁극적인 목표는 피아노입니다.(웃음). CEO로서 기업경영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이를 풀기 위해서 악기 연주에 몰두하게 됐습니다. 섹스폰을 한 번 불면 30분 동안을 악보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마다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번에 다 날아갑니다. 또 음악의 멜로디가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 리노스는




무선통신 솔루션 분야 시장점유율 1위

관련기사



리노스는 통신 방송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91년 컴텍코리아로 출발, 2006년말 에이피테크놀로지와 우호적 합병을 통해 탄생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의 통신분야와 컴텍코리아의 방송 분야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유비크론과의 합병을 통해 ICS중계기 원천기술을 확보, 해외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선통신 솔루션 사업(GEMS)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디지털방송솔루션(DBS)사업에서도 3대 IPTV 사업자 중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DMB 등 새로운 매체가 나올 때마다 그 중심에 서서 방송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에게 있는 키플링브랜드도 리노스의 주요 사업부 중 하나다. 올해는 매출 904억원에 영업이익 4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