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이파급 태풍 내주 북상

제 15호 태풍 ‘볼라벤’ 27일 남부지방 영향

2010년 ‘곤파스’, 2011년 ‘무이파’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 태풍이 다음주 초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괌 북서쪽 바다에서 우리나라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으며 오는 27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약 38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23일 예보했다.


이 태풍은 따뜻한 바닷가를 따라 올라오며 강한 에너지를 쌓고 있기 때문에 올 여름 우리나라로 다가온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대형태풍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2,000억원 안팎의 재산피해를 입힌 2010년 ‘곤파스’, 2011년 ‘무이파’와 매우 비슷한 태풍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태풍의 영향으로 23~25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6일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27일 서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육지는 2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순간최대풍속 30m/s 이상)과 함께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ㆍ남부지방이 100~200㎜(많은 곳 제주산간ㆍ남해안ㆍ지리산 부근 300㎜ 이상),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도 영동ㆍ울릉도ㆍ독도는 10~50㎜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산사태ㆍ축대붕괴 같은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