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99년까지 부채비율을 1백99.8%로 낮추고 계열사를 현재의 53개에서 오는 2000년까지 32개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과 17일 오전 체결했다.LG는 이 약정서에서 화학/에너지, 전자/통신, 서비스, 금융 등 4개 업종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해 내부역량을 집중시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21개사의 축소는 합병(10개사), 계열사매각(7개사), 계열분리(3개사), 청산(1개사) 등을 통해 이루어질것이라고 밝혔다.
또 99년말까지 9개사의 47개사업은 분사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는 2002년까지 주식발행, 자산매각, 해외투자유치 등을 통해 17조원에 달하는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총 65억달러(9조원) 상당의 해외자본을 사업매각이나 외국인 지분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렇게 할 경우 부채비율이 현재의 3백64%에서 99년에는 1백99.8%로 줄고 2000년에는 1백86.4%로 낮춰질 것이라고 LG는 말했다.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관련, LG는 올들어 9월말까지 이미 1조7천1백62억원의 지급보증을 해소했고 올해말까지 이업종간 지급보증과 2000년 3월말 이후 만기 지급보증 등 모두 8천10억원을 해소할 계획이며 99년말까지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중에 이사총수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LG는 현재 난항을 겪고있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통합회사 경영주체 선정작업에 최대한 협력, 오는 25일까지 합리적인 선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