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FNF는 부침전용 두부 ‘부침엔’ 5종을 출시하고 기존의 김치사업과 함께 가공두부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문성준 대상FNF 마케팅팀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가공두부 시장에서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쳐 2013년까지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FNF의 가세로 가공두부시장에서 식품업계의 강자인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의 3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가공두부란 콩, 간수로 이뤄진 두부 성분을 30% 이상 함유하고 양파, 마늘 등 다른 성분들을 첨가하거나 다른 기능들을 보완한 제품이다.
대상FNF의 신제품 부침엔(250g, 2,980원)은 담백한 맛, 카레, 바질&쑥, 짜장, 파프리카 등 5가지 맛으로 포장용기에 물이 없어 개봉할 때 물이 튀지 않고 물기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업계 최초로 응고제 대신 계란으로 두부를 응고시켜 잘 부서지지 않게 조리가능하며 동물성 단백질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가공두부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CJ제일제당이 ‘동그란 두부’를 출시한 데 이어 올 6월 풀무원이 ‘하프앤하프’를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현재 3,800억원대 규모인 전체 두부시장에서 20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가공두부시장이 향후 3~4년 내에 1,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FNF는 신선식품 분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진행해오던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육가공사업을 올 4월 계열사인 대상으로 이전했다. 이를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가공두부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