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99리더 정보인] 박영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올해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인물은 단연 박영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그는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 3개 유관기관을 통합, 지난해 10월말 출발한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초대 원장.朴원장에 대한 기대는 우선 진흥원의 위상에서 우선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SW업체들이 목말라 했던 것은 효율적인 지원. 따라서 총괄하는 지원기관으로서 진흥원이 받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업계에서는 朴원장이 업체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찾아서 긁어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평가는 그의 풍부한 실무경험에서 출발한다. 정보통신부에서 30년간 정보통신 전문 공직자로 재직해 온 그의 경력이 이를 말해준다. 그는 업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일을 해야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朴원장은 『SW산업 발전은 수출과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한다. 좁은 내수시장만으로는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할 수 없다는게 그의 지론. 그의 말은 실천에 옮겨져 작지만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말 보스톤에서 「코리언 SW심포지엄」을 개최, 15개 업체들의 수출길을 열어줬다. 이때 참가한 업체들은 모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朴원장은 참가업체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같은 준비는 현장 즉석 수출상담으로 이어졌다. 상담액은 400만달러. 무명의 한국 SW업체들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다. 朴원장은 무척 말을 아낀다. 그렇지만 행동은 고집스럽기까지 하다. 준비는 길지만 행동은 무척 민첩하다. 그의 이같은 업무추진 스타일은 30년간 공직생활에서 몸에 밴 것이다. 업체들은 그동안 수도 없이 되풀이되던 알맹이 없는 SW육성책에 신물이 나 있다. 朴원장의 과묵형 업무추친이 돋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업계 지원책으로 오는 3월말까지 해외정보, 기술지원, 경영노하우, 금융정보 등을 갖춘 데이터베이스(DB)를 완비할 계획이다. 朴원장이 또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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