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는 내년에 내수시장(현대정공의 싼타모, 갤로퍼 제외)에 81만4천8백대, 수출로 65만대를 내보내는 등 모두 1백46만8천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내수의 경우 올해 추정치 75만4천대보다 8.1%, 수출은 57만대보다 12.3% 늘어나는 것이다.현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잠정확정 했다. 현대는 이 사업계획에서 내수에서 승용차는 올해보다 13.9% 늘어난 59만5천1백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45.6%를 유지하고, 상용차는 21.2%가 늘어난 21만9천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51.9%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당초 50%목표보다 부진해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한 전체시장점유율이 46.1%로 추산됐다.
현대는 내년도 목표달성을 위해 그동안 MX라는 이름으로 개발해온 경승용차의 출시시기를 당초 11월말에서 23개월 앞당기고, 스포츠카 판매목표를 올해 보다 2배 늘어난 2만2천대로 잡고 2.0급 티뷰론에 1.8급을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중대형버스와 트럭, 특장차량을 생산하는 연산 10만대 규모의 전주공장이 최근 본격가동에 들어가고 내년 2월경 선보이는 7∼12인승의 미니밴 「스타렉스」 시판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 상용차 점유율을 5%이상 늘어난 51.9%로 잡았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