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서 회화·사진 등 150여점 선봬
| 양징의 '더블해피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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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팡리쥔의 목판화 '1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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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국현대미술이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도 온다.
헤이리가 추진하는 ‘2006아시아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중국현대예술 페스티벌 ‘허허실실’이 29일부터 헤이리 일대 갤러리와 카페 등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22곳의 전시장과 야외공간에 중국작가 43명의 회화ㆍ사진ㆍ설치ㆍ영상작품 등 150여점이 선보인다.
파리를 잡아 다리를 떼어내 사진으로 찍어내거나, 사람의 얼굴을 연속으로 찍어 다양한 형상을 만드는 바이이뤄의 엽기적인 작품이나 돌 위에 스테인리스를 씌우는 잔왕의 설치조각 등 중국 냄새가 물씬한 작품들이 헤이리 곳곳에 걸린다.
갤러리 모아에서는 쑤이젠궈의 빨간 공룡이, 금산갤러리에서는 먀오샤오춘의 비디오 영상이 설치되고 북하우스 앞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중국작가 왕두의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일이 놓인다. 갤러리 희원에서는 중국 최고 블루칩 작가 팡리쥔의 목판화도 볼 수 있다. 축제 기간동안 전시가 있는 곳에는 중국식 홍등(紅燈)이 설치돼 관람객을 안내를 한다.
미술 특강도 열린다. 30일 11시 금산갤러리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황두가 ‘중국미술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황달성 금산갤러리 관장이 총감독을 맡았고, 베이징 소카갤러리의 한지연 디렉터가 큐레이팅을, 판디안 중국미술관 관장이 예술고문으로 참여했다.
축제 참가비는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티켓 한장으로 22개 전시장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 홈페이지(www.heyri.net)에서 쿠폰을 내려받으면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된다.(031)957-6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