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년 수출, 반도체·기계 맑고…조선·철강 흐림

우리나라 주력 산업 가운데 반도체∙기계의 내년도 수출 전망은 밝은 반면 조선∙철강은 어두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7%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이 20일 내놓은 ‘2014년 경제∙산업전망’에서 내년도 수출 호조를 보일 업종으로 일반기계(8.5%), 자동차(6.7%), 정보통신기기(7.1%), 반도체(6.8%), 가전(5.5%), 섬유(5.8%), 석유화학(5.4%) 등을 꼽았다. 디스플레이도 올해 -6.9%에서 내년 3.0% 증가로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반면 철강과 조선은 내년에도 수출 실적이 각각 0.1%, 0.4% 줄어 감소폭이 좁혀지지만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기술(IT)제조업군의 경우 증가율이 둔화하지만 월드컵∙동계올림픽 특수와 스마트기기∙LTE시장 성장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점쳐졌다.


기계산업군은 조선이 부진한 가운데 일반기계, 자동차 수출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재산업군은 석유화학∙섬유가 증가하지만 철강 부진으로 3%대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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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2014년 산업전망 기상도를 통해 자동차의 경우 수출에선 맑음, 내수∙생산은 흐림, 반도체는 내수∙생산∙수출∙수입 모두 맑음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섬유∙가전은 수출이 맑음으로 나타났고, 일반기계는 내수가 매우 맑음으로 표시됐다. 조선과 철강은 수출이 매우 흐림으로 나타났다.

산업연은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7%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3.7%)와 비슷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은행의 3.8%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다.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부담이 제약요인이지만 소득 상승에 따라 3%대 초반의 증가를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IT제조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회복세를 보이며 5% 중반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수출은 내년에 6.7% 안팎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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