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9월 14일부터 매주 화ㆍ목ㆍ토ㆍ일 등 주 4회 일정으로 인천-양곤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출발편은 오후 6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40분(현지시간) 양곤공항에 도착하고 양곤 출발편은 오후 11시 20분 양곤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7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양곤 노선에 138석 규모의 B737-800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 항공기를 투입한다. 이 항공기는 전좌석 주문형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 (AVOD)을 장착해 승객들이 지루할 틈 없이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인천-양곤 직항편 투입으로 한국에서 미얀마로 여행하는 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에 한국에서 미얀마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태국 등 제 3국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환승시간 포함 최소 10시간 가량이 소요됐지만 대한항공의 직항편 운항으로 약 6시간으로 줄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관광객 및 비즈니스 승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 반도 서북부의 국가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모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교를 국교로 하고 외부인에게 친절한 국민들의 성품 때문에 유럽의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는 여행지다. 양곤은 미얀마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높이 99m의 금빛 불탑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가 유명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얀마는 최근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국회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와의 교류도 활발해지는 등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여행 및 비즈니스 승객을 비롯한 항공 여객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미얀마를 직접 방문하는 여객 수요를 비롯해,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미얀마를 방문하는 해외발 여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