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친환경車 시대 앞당긴 쾌거"

盧대통령 '투싼 수소연료전지카' 시승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시승한 현대차의 투싼 ‘수소연료전지(하이드로젠)카’는 이르면 2010년부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략 모델이다. 이 차는 싼타페 수소연료전지차 후속 모델로 지난 2003년 5월 현대차와 미국의 유티씨 퓨얼셀(UTCFC)사가 공동으로 개발에 들어간지 18개월만인 지난 1월 결실을 맺었다. 수소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 부족과 생산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상용화에는 5년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 친환경차량 연구개발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차세대 연료전지차 개발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쾌거로 평가받을만 하다. 특히 연료전지차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과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무공해 자원인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구동시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를 능가하는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물 이외에는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무공해 자동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료전지차 기술개발은 대규모의 투자 비용이 필요하고, 양산화 시점도 아직 불확실해 개별 기업의 단독 투자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ㆍ유럽ㆍ일본 등의 경우 연료전지차 개발 및 수소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차 개발이 정부의 차세대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시승행사까지 열린 것을 환영한다”며 “연료전지차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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