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농업생산기반인 ‘식물공장’이 문을 연다.
식물공장이란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지역이나 기후조건에 상관없이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듯 연중 농산물을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농촌진흥청은 23일 지난해 7월 첫 삽을 떴던 빌딩형·수직형 식물공장에 대한 8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개관했다.
국립농업과학원(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소재) 내에 세워진 식물공장 연구동은 빌딩형 및 수직형 2가지 모델이다.
빌딩형 식물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높이 10m, 연면적 396㎡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수직형 식물공장은 높이 10m, 연면적 50㎡ 규모의 수직재배시스템을 갖춘 양지붕형 유리온실 형태로 각각 건립됐다.
이들 식물공장의 냉난방은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는 지열히트펌프를 설치했으며, 사용전력의 15%(10kW)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생산된 전력이 이용된다.
최규홍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이번 빌딩형 및 수직형 식물공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식물공장의 연구기술방향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