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투신사 및 증권사에서는 주식형 전환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이날까지 사흘동안 대형 투신사의 경우 각사당 1,000억원, 증권사는 100억원 정도씩만 전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투신의 경우 6일까지 약 1,000억원이 신청됐고 대한투신 역시 지난 4, 5일 775억원을 포함 사흘동안 1,000억원 정도가 전환을 희망했다.
현대투신은 100억원선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도 전환신청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대형 투신 및 증권사들이 각사당 1조원이상 주식형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부진한 양상이다.
한 투신사 영업부 관계자는 『전환 신청기간이 14일까지로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다 주가전망마저 불투명해져 투자자들이 관망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투신 및 증권사 영업직원들 또한 증시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선뜻 주식형 전환을 권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전환이 부진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형 전환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부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