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일본의 엔화표시 국채(JGB)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디스사가 일본의 장기 엔화표시 국채(JGB)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Aa3’등급은 위에서부터 4번째 수준이다.
토 번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일본 정부와 여당이 국가 채무를 삭감하는 재정정책을 잘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는 세계 경기의 둔화 속에서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일본 엔화표시 국채 등급이 ‘Aa3’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02년 5월 ‘A2’로 2단계 강등된뒤 6년 만의 일이다. ‘A1’으로 등급이 격상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그러나 이번 상향에도 불구하고 일본 엔화표시 국채 등급은 선진7개국(G7)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나타내는 장기 외화표시 국채의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