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MPEG회의서 「위원회안」으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양승택)이 개발한 PC용 동영상 기술(MPEG4)이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전자통신연구원은 5일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변환(TTS)기술 ▲순차적 화질 감소기술 ▲자동 영역분할 기술 등 연구원이 개발한 세가지 기술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제41차 MPEG회의에서 「위원회 표준안」(CD·Committee Draft)으로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MPEG4 기술은 PC에서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기술로 오는 98년 11월 국가별 투표를 거쳐 국제표준이 선정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표준의 전단계인 위원회 표준안이 각 세부 기술별로 선정됐었다.
ETRI안을 포함한 각 위원회안은 큰 이견이 없는한 국제 표준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ETRI는 이번 표준안 선정으로 MPEG4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으며 국제표준으로 최종 선정되면 컴퓨터나 전자 업체로부터 로열티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삼성기술원이 오디오와 비디오의 2가지 기술, LG와 삼성전자가 함께 1개의 비디오 기술을 제안해 각각 위원회 표준안으로 채택됐다.<김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