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재성 “정동영, 선동하는 듯한 발언 부적절”

반격에 나선 민주당 주류

민주당의 주류가 당내 비주류의 구심점인 정동영 의원을 정면공격 하면서 공세로 전환했다. ‘민주희망쇄신연대’의 발족을 계기로 거세지는 비주류측의 공격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판단,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 측의 핵심인 최재성 의원은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의원이 쇄신연대 출범식에서 “민주당 세 글자를 빼고 몽땅 뒤집어엎자”고 말한 데 대해 “당의 지도적 위치에 있던 분으로서 과도한 해석을 하고 선동하는 듯한 것으로 해석되는 말은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재보선 당시 정 의원의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각을 세웠던 친노ㆍ386의 대표주자다. 그는 쇄신연대 출범식에 대해 “한국 정당사에서 당내 문제로 집회를 한 역사는 없다”고 평가 절하했고, 비주류의 당내 혁신기구 구성 요구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정치적 선이 지켜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의 주장이 전대 룰을 둘러싼 것이 돼버렸는데, (당권투쟁으로) 의심받을 만한 주장을 한다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 비주류의 집단지도체제 도입 및 당권ㆍ대권 분리 주장을 일축했다. 계파간 조정자를 자임한 박지원 원내대표도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됐을 때에도 제1야당은 민주당이 아닌 ‘친박당’이었다”는 정동영 의원의 발언과 관련, “당내 활발한 논의는 생산적이지만, 어떻게 성과까지 폄훼해 도를 넘는 발언을 하는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비주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정세균 대표는 7ㆍ28재보궐선거 지역을 순회하면서 정면 대응은 자제하는 듯한 인상이다. 전날에는 인천 계양구를 찾았고, 이날에는 충남 천안을 방문해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정 대표는 “재보선을 거당적으로 잘 치러서 꼭 승리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결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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