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가볍고 해상도가 높은 10.4인치크기의 저온 폴리 실리콘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양산용 시제품(사진)을 최근 개발, 올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저온 폴리 실리콘 TFT-LCD는 항공기 계기판 등에 주로 사용되며 넓은 온도 범위에서 쓸 수 있도록 설계된 XGA급 제품으로 기존 VGA급에 비해 해상도가 1.6배 정도 향상됐다고 LG필립스 관계자는 말했다.
LG필립스LCD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세계 최대 항공기 부품업체인 미 APC사에 공급키로했으며 6인치 이하의 소형 저온 폴리 TFT-LCD도 양산을 서둘러 차세대 영상 이동 통신인 IMT-2000 단말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은 패널에 별도의 구동 회로를 부착해 외부 영상 신호를 받아들이는 방식인 반면 저온 폴리 실리콘 TFT-LCD는 영상 처리 구동 회로를 유리 기판 위에 집적시키는 신기술 제품이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0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