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원자력 기술 수출 1,300만弗 돌파

원자력硏, 전년比 330% 늘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올해 1,300만달러가 넘는 원자력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요 원자력 기술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올해 총 25건, 1,320만 달러(152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전년의 306만달러에 비해 330%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사상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 사업 계약액(700만 달러)을 포함한 것으로 원자로 수출을 제외한 원자력 단위 기술의 수출액도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수출 대상 국가도 미국, 일본, 프랑스, 덴마크, 러시아, 노르웨이 등 선진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 국제기구까지 확대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장치, 가속기와 열수력 시험설비, 각종 검사 및 감시 장비, 안전 해석 컴퓨터 코드,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 등 수출 전략품목에 대한 시장분석과 시장개척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수출전략 상품으로 개발 중인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표준설계인가를 내년 말까지 획득하고 UAE, 카자흐스탄 등 스마트의 잠재 수요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은 "원자력 기술 수출 증가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연구원들의 연구개발 노력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라며 "기술 수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원천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해외 마케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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