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도 유동성 위기 확산

베네룩스 3국, 포르티스은행에 163억달러 구제금융<br>독일 우량 모기지은행 하이포레알 파산위기 직면

유럽도 유동성 위기 확산 베네룩스 3국, 포르티스은행에 163억달러 구제금융ECB, 유로존 은행들에 38일기한 특별대출 실시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미국이 구제금융 법안을 동원하면서까지 금융시장의 급한 불을 끄는 와중에 이번에는 유럽 금융시장에서 주요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졌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유럽중앙은행(ECB)은 29일 은행 간 원활한 자금이동을 위해 유로존 내 은행들을 상대로 38일 기한의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대출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실행기간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ECB는 설명했다. 이날 영국에서는 부도위기에 내몰렸던 모기지 업체 브래드포드앤빙글리(B&B)가 결국 국유화됐다. 영국 재무부는 B&B의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으로 꼽히는 저축 분야를 스페인의 산탄데르은행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8일(현지시간)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는 브뤼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벨기에와 네덜란드 및 룩셈부르크 정부가 역내 주요 은행인 포르티스를 구제하기 위해 163억달러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르티스는 지난 1990년 네덜란드의 AMEV VSB와 벨기에 최대 보험사인 AG그룹 간 합병으로 탄생한 뒤 은행ㆍ보험업에 걸쳐 자산규모(2006년 기준)만도 6,000억달러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가 포르티스 인수를 위해 제시한 안을 벨기에가 거부해 결국 부분 국유화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도이칠란트(FTD)도 뮌헨 거점의 독일 모기지 은행 하이포레알에스테이트가 파산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포레알은 독일의 DAX 30대 블루칩지수에 포함된 우량 금융기관이다. 아울러 이날 미국에서도 지주회사로 전환한 골드먼삭스가 부실은행 자산 매입에 5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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