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證 임원들 자사 주식 처분 '눈총'

이틀간 4만여주 팔아치워<br>17일 "1년간 안판다" 결의

미래에셋증권은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앞으로 1년 동안 팔지 않기로 자율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결의에 앞서 미래에셋증권 및 계열사 임원들은 이미 상당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이사급 이상 임원 43명이 이날 현재 보유한 주식 27만1,850주를 유가증권 신탁에 편입시켜 1년 동안 묶어두겠다고 밝혔다. 또 최현만 사장 등 임원 8명이 지난해 연말 행사한 스톡옵션 22만5,000주도 향후 6개월 동안은 내다팔지 않기로 했다. 기존 주주인 미래에셋증권 임직원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아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것. 하지만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 및 계열사 임원들은 지난 15일 상장일부터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상장일인 15일부터 16일까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임원 8명이 보유 주식 총 4만7,700주를 장내 매도했다. 미래에셋증권 김병윤 부사장과 이봉현 이사 등이 지난 16일 각각 9,000주와 1,500주를 장내 매도했으며,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김경록 미래에셋투신운용대표도 각각 1만2,400주, 4,000주를 매각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신탁 편입를 결의한 것은 증권사 임원들에 국한된 것인데다, 증권사 임원들의 처분 주식도 급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1만주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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