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대형 농산물물류센터가 건립되고 창원에 대규모 기계상설 전시장이 들어서는 등 경남지역 유통 산업이 획기적으로 개설될 전망이다.25일 경남도에 따르면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유통구조의 선진화 ▲유통효율화를 위한 인프라구축 ▲중소유통업의 경쟁력강화 ▲유통환경 개선 ▲유통산업의 국제화 등 5개부문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부터 2003년까지 22개사업에 1조400억원을 투입하는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1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마산.창원.김해.진주.거제등 물류거점 5개소에 각각 1만㎡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설치하며 125억원을 들여 도내 6,000여 제조업체의 기술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계산업정보망 및 전자상거래구축사업을 펴기로 했다.
경남도는 김해 장유면 일원에 6만5,000㎡ 규모의 대형 물류농산물 물류센터(480억원)을 2002년까지, 통영 용남면에 1만6,000여㎡ 규모의 수산물도매시장(270억원)을 2004년까지 건립하고 산지유통센터 12개소와 농산물도매시장 2개소, 농수산물 저온창고 46개소를 설치하는 등 농축수산물유통 관련 12개사업에 1,11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유통효율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을 위해 5,280억원을 들여 양산 물금면에 화물터미널을 조성하며 북서부.서부.중부.동부등 4개권역에 각각 33만~82만㎡규모의 유통단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함께 유통사업의 국제화와 외국투자활성화를 위해 1,150억원을 투자, 창원에 연면적 4만9,000㎡의 기계상설전시장을 2004년까지 완공해 국제기계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창원을 세계적인 기계산업의 메카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24개 읍.면 정기시장을 현대화하고 공동창고시설 및 점포설치에 585억원을 융자지원하는 등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사업에 95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원=김광수 기자 KSKIM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