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시장, 온라인·모바일 경계 사라진다

온라인게임사들 스마트폰 전담 TF팀 구성<br>신작게임 온라인·모바일 동시 출시도 잇달아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해 조직체계를 바꾸는가 하면 신작게임의 온라인과 모바일 동시 출시를 준비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그 동안 온라인ㆍ모바일로 나뉘었던 게임시장의 장벽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한 모바일 전담(TF)팀을 구성하고 각 사업부내에도 모바일팀을 조직했다. 이 모바일TF는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팀과 협력을 통해 NHN의 향후 스마트폰 전략의 윤곽을 그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인터넷 역시 이전에 포털 사업부 소속의 웹게임과 퍼블리싱(게임서비스) 사업부내에 있던 모바일팀을 전략기획실 안으로 태스크포스(TF)의 형태로 흡수했다. 약 10명 내외로 구성된 이 TF는 앞으로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을 포함한 신규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 네오위즈게임즈도 최근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한 내부 전담팀 구성에 돌입한 상태다. 조직만 바뀐 게 아니다. 인기 온라인게임의 스마트폰 게임 전환도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한게임의 '사천성' 등이 속속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전환할 태세다. 출시 전략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엠게임이 새로 만드는 모든 게임을 온라인과 스마트폰에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전략을 수정한 데 이어 CJ인터넷도 신작 게임을 내놓을 때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게임 하나를 다양한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개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까지 잇따라 등장되면서 온라인ㆍ모바일 게임의 동시 출시 현상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결국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의 확산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단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최근 움직임은 다양화된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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