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알약 부작용피해보상금 75억달러
미국 5위 제약업체인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AHP)사는 부작용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다이어트 알약 '펜펜' 사용자에게 피해보상액으로 75억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AHP의 존 스태포드 회장은 이날 "이번 보상금액이 당초 예상보다 많긴 하지만 주주이익에 최선이라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추가 보상금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에도 펜펜 부작용 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47억5,00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했었다.
이 회사는 지난 80년대부터 판매해온 다이어트 알약 펜펜을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97년 판매금지 및 수거조치를 내린 이래 수만명의 피해자로부터 소송을 당했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