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변액보험 수익률 "신통찮네"

10개중 7개 코스피 상승률 절반도 못 미쳐

변액보험 상품 10개 가운데 7개는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 중인 395개 변액보험 상품 가운데 상반기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21.2%)을 넘어선 것은 모두 18개로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반면 수익률이 5% 이하인 상품이 140개(35.4%)로 가장 많았고 133개 상품은 5.1%에서 10% 이하 수익률을 나타내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변액보험 상품 10개 가운데 7개는 수익률이 10% 이하라는 얘기다. 특히 5개 상품은 수익률이 아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10~15%인 상품은 70개로 17.7%에 달했고 15~21.1%를 기록한 상품은 29개로 7.3%를 나타냈다. 고수익 상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생명으로 7개 가운데 4개(57.1%)가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7개 상품의 55.6%에 해당하는 15개 상품이 10%를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가장 많은 종류의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한 미래에셋생명도 55개 가운데 47.3%인 26개가 1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PCA생명도 14개 상품 중 6개 상품이 10%를 넘어섰다. 반면 KB생명은 5개 상품 모두 한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은 무려 7개의 상품이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21.1%를 넘어섰고 SH&C생명은 3개, 금호생명은 2개의 상품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미래에셋ㆍ라이나ㆍAIGㆍINGㆍ하나ㆍPCA생명은 1개 상품이 코스피지수를 넘어서 체면을 지켰다. 반면 신한생명이 판매한 어린이변액유니버설보험 유럽배당주식형 상품은 1.53%의 손실을 기록했다. KB생명의 KB챔피언변액연금보험 채권형은 0.16% 손실을 나타냈고 PCA생명의 미국채권형 상품도 0.39%의 손실을 거뒀다. SH&C생명은 듀-플러스변액연금 미국채권형 원화 및 달러화 투자상품에서 각각 0.30%, 0.68% 손실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주로 주식형보다는 혼합형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다 보니 5% 안팎의 수익률을 거둔 상품이 가장 많았다”면서 “주식비중이 높은 상품일수록 고수익이 많은 반면 채권형은 손실을 거둔 경우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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