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어떤 책을 읽고있을까.
그가 열독하고있는 책은 정치인들이 즐겨 읽는다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도 아니고, 최근 열풍을 일으킨 탁닛한 스님의 `화`도 아니다.
노 대통령이 최근 읽고 있는 책은 `뉴차이나 리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대통령이 중국 국가주석 리더십을 다룬 `뉴차이나 리더 후진타오` 를 열독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이어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인 유소가 쓴 인물지에 바탕한 인재활용 경전 `변경`도 노 대통령의 `독서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한 방송사 요청으로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한 노 대통령은 이 밖에도 미국 현대외교사, 세계외교사, 현대국제정치학, 국제분쟁의 이해, 탈냉전기의 미국외교정책 등 미국 및 외교관련 서적들을 틈나는 대로 읽으며 다음 달로 예정된 방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평소 책을 상당히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여행 등의 경험보다 책에서 얻는 게 많다는 생각이어서 항상 관계되는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꼼꼼하게 책을 읽고 챙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