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층 주상복합 9월께 분양 추진잠실 갤러리아 백화점 부지
대림산업과 ㈜한화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백화점 부지에 당초 예정대로 지상 66층, 40~90평형 1,000여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 9월중순께 분양을 추진중이다.
대림과 한화의 이같은 계획은 서울시가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시설에 대해 용적률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도시계획조례를 입고예고한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어서 사업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한화는 이 주상복합 건물에 대해 지난 5월말 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새 도시계획조례가 적용되는 7월 이전에 심의를 통과할 경우 7월 이후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더라도 기존 규정대로 주상복합 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건축심의는 통상적인 경우 3일 이내에 끝나지만 이 건물은 워낙 대형 건축물로 검토할 사항이 많아 심의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제출한 건축계획에 따르면 잠실 롯데월드 바로 옆 갤러리아 백화점 7,235평의 부지에 용적률 950%를 적용, 지하 5층·지상 66층·연면적 10만195평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중대형 평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서며 설계는 국내 메이저 설계회사인 희림건축과 간삼이 공동으로 맡았다.
잠실의 대표적인 초고층건물로 자리잡을 이 주상복합건물에는 1,05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대림산업측은 40~90평형대의 8~9개 평형으로 짓되 주력평형은 50~60평형대로 전체가구의 50%를 이 평형대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960만원선이 유력하다.
대림산업 김종인(金鍾寅) 전무는 『기존 용적률을 적용받기위해 다소 사업시기를 앞당겼다』며 『아파트 일반공급 시기는 추석(9월12일)직후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새 도시조례제정과 관련, 주상복합건물에 대해 「용도용적제」를 도입해 주거부문의 경우 300%, 상업시설에 대해서는 최고 800%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잠실갤러리아부지는 롯데월드와 맞닿아있으며 현재 저밀도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잠실 주공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어 강남못지 않은 주거여건을 갖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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