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공기관, 수입품 대체 中企기술상품 사면 금전·행정적 인센티브 받는다

위기관리대책회의 <br> 중소기업계 “카드와 백화점, 은행 수수료 개선이 가장 시급”

공공기관이 수입품을 대체하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상품을 구매하면 금전적ㆍ행정적 차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을 포함한 9개의 내수활성화 신규 과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다수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먼저 현행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에 대한 우선 구매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비용절감 보상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공공기관이 수입품이 아닌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면 그만큼 외화를 절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공공부문에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주기회가 확대되고 중소ㆍ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방안도 조만간 마련된다. 박 장관은 “비가 오면 저지대에서부터 물이 차 오르는 것처럼 위기상황에서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에 대해 “동반성장과 관련한 정부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땀흘려 일하는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는 납품단가 현실화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소기업들은 카드와 백화점, 은행 수수료 등 3대 수수료의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9개의 내수활성화 신규 과제로 남해안 관광 활성화와 외식산업 진흥, 협동조합 활성화, 해양관광ㆍ레저 활성화 등을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발표된 96개의 내수활성화 과제 중에서는 ‘편리한 전통시장 쇼핑환경 조성’을 제외한 95개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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