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TV] 삼성, 엘리엇과 법정다툼 ‘전승’… 내일 합병주총

법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불합리하지 않다”

“KCC의결권행사금지 인정하면 구제기회 없다”

내일 오전9시 삼성물산 주총… 주주 3분의2 찬성해야

삼성그룹주 강세… 삼성물산 3.43%·제일모직5.72% 올라

삼성이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낸 가처분 2건의 항고심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오늘 서울고법 민사40부는 엘리엇이 삼성물산 등을 상대로 항고한 ‘주주총회 결의 금지’ 및 ‘KCC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원심처럼 모두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1:0.35)은 현행법에 따라 산정됐고 합병을 결정하게 된 경영판단이 불합리하다 볼 수 없어 엘리엇의 주장을 배척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엘리엇의 KCC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KCC는 시간제약 등으로 이에 불복해 권리를 구제받을 기회가 사실상 없다며 이역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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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17일 오전 9시로 예정된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성사될 수 있습니다. 출석률을 80%로 가정할 경우 필요한 찬성 지분은 53.3% 이상입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삼성그룹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각각 전날보다 3.43%와 5.72%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81%오른 128만2,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9.3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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