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플러스 "감성만족 '3세대 할인점'으로 2011년 매출 14兆원 달성"

잠실점 오픈 이승한 사장


홈플러스가 고객의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3세대 할인점’을 통해 오는 2011년까지 14조원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이승한(사진) 홈플러스 사장은 5일 최근 오픈한 잠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모든 점포에 잠실점과 같은 ‘3세대’의 창의적인 개념을 적용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3세대 할인점’은 물건만 싸게 팔던 1세대 창고형 할인점이나 매장내에 문화센터, 푸드코트, 어린이놀이터 등의 생활서비스를 추가한 2세대 할인점과 달리 고객의 감성 만족을 위해 문화예술, 건강, 첨단서비스 등을 곁들인 점포다. 이 사장은 “강남 첫 진출이자 홈플러스 60호점 시대의 막을 열게 된 잠실점은 3세대 할인점의 포문을 여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서울 한복판, 그것도 경쟁사의 텃밭에 오픈한 잠실점의 성공은 홈플러스는 물론 경쟁사와 유통업계 전체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회사 전체 매출은 올해(전망치 6조3,000억원)보다 24% 정도 신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잠실점만을 보면 1년 내 인근 경쟁업체인 롯데마트를 따라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이어 “내년까지 20개 점포를 추가하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출점을 집중해 홈플러스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일 방침”이라며 “2011년까지 전국에 할인점 132개를 오픈, 14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자동차보험 등 11개 상품인 신유통서비스 분야는 2011년 신용카드, 생명보험 등 17개로 확대하고, 테넌트사업(임대)은 유명 브랜드 유치 강화 등을 통해 2011년까지 1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연 300억원 정도를 투자해 문화강좌 등 문화경영과 환경경영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M&A 계획과 관련해서는 “뉴코아의 경우 관심은 있지만 거래관계 등이 복잡해 인수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으며, 백화점은 100개 이상의 점포를 갖춘 이후에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잠실점은 지하 5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5만43㎡ 규모로, ▦아트빙(Art-being) ▦웰빙(Well-being) ▦터칭(Touching) ▦하이테크(High-Tech)라는 4가지 스토어 컨셉을 적용, 매장 4층 전체를 갤러리화하고 160여명의 강사와 700여 강좌로 운영되는 평생교육 문화센터를 갖췄다. 또 헬스클럽,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의 웰빙공간과 업계 최초로 매장에서 와인을 구입한 뒤 즐길 수 있는 100석 규모의 와인바도 들어서 있으며, 고객을 위한 ‘전화주문 피킹’(picking)과 ‘MP3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이 밖에 천장의 열센서 감지기를 통해 고객이 줄을 서지 않도록 하는 ‘대기인원자동감지시스템’과 고객이 직접 계산하는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 푸드코트의 ‘셀프 주문ㆍ결제 시스템’, ‘와인 정보 시스템’ 등 첨단 기술도 도입, 운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