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서 보석 5천개 박힌 9억원짜리 스탠드 등장

"시가 2억엔 상당(약 18억원)의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등 5천개 이상의 보석과 18금 등 귀금속으로 만든 스탠드를 뚝 잘라 반값에 팝니다" 일본 미쓰코시(三越)백화점 니혼바시(日本橋)본점이 내년 정초에 판매할 복주머니(福袋)중 최고액 상품을 29일 언론에 선보였다. 이 복주머니를 사는 사람은 단순 계산으로도 1억엔을 횡재하는 셈이지만 상품이단 1개라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문 쇼치쿠(松竹)영화사 스태프들이 구입자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촬영해주는 권리가 들어있는 복주머니도 귀금속 스탠드와 같은 1억엔(약 9억원)에 내놓키로 했다. 이 복주머니를 사면 통째로 전세낸 영화관에서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시사회를 가질 수 있고 기념 파티비용도 대준다. 이밖에 1천800만엔 짜리 꽃병, 333만엔 짜리 치와와 모양의 은제장식, 남프랑스F1경기장에서 조종체험을 해볼 수 있는 500만엔짜리 복주머니 등도 준비했다. 미쓰코시 니혼바시본점은 내년 1월 2-3일 이틀간 판매할 복주머니 상품으로 800엔짜리 식품에서부터 4만-9만엔짜리 의류봉투 등 모두 11만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복주머니'는 백화점과 슈퍼, 재래식 상점 등 일본 유통업체가 새해 영업을 시작하면서 판매금액 이상의 여러가지 물건을 넣어 파는 기획상품으로 내용물을 알 수없도록 하는 것이 특징. 내용물의 가치가 판매금액 이상인 것은 확실하지만 내역을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연초에 그해 신수를 보는 재미를 겸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똑같이 생긴 봉투라도 어떤 것을 고르느냐에 따라 꼭 필요한 물건을 파격적으로싼 값에 횡재할 수도 있는 반면 비싼 물건이긴 하지만 필요없는 물건을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전통도 바뀌어 수백만-수천만엔에서 억대에 이르는 초고가 상품의 경우 내용물을 미리 공개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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