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이 휘감고 있는 구담봉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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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단양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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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고수동굴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이 관광산업을 특화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최근에는 단양8경 중 도담삼봉을 비롯해 석문, 구담봉, 사인암, 옥순봉 등 5경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면서 단양 관광자원의 품격도 상승했다.
단양군은 또한 일관되고 전문화된 관광정책을 펼치기 위해 단양관광공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단양관광공사는 도담삼봉ㆍ고수동굴 주차장, 천동관광지, 다리안관광지, 온달관광지, 소선암 자연휴양림, 광공업전시관, 음악분수대 등의 관광시설물을 관리하게 된다.
단양군은 우선 관광기반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내에 1만3,720㎡ 규모의 오픈세트장을 개장했다. 역사적 고증을 거쳐 당나라 황궁과 저택, 저자거리 등 47동의 건물을 재현했다.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과 MBC ‘태왕사신기’가 이곳에서 촬영됐고 SBS 수목미니시리즈 ‘일지매’도 이곳 세트장을 이용했다. 드라마 촬영을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아 관광단양을 만드는데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7월에는 소선암자연휴양림 인근지역에 소선암 오토캠핑장을 마련해 개장했다. 계곡 옆에 조성된 캠핑장은 계곡의 시원함과 함께 2시간 코스의 두악산 등산로까지 갖추고 있어 또 하나의 관광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단양군은 단양읍 벌곡리와 고수리를 잇는 폭 10m, 총길이 380m 규모의 아치형 교량인 고수대교를 2010년까지 전면 보수한다. 붉은 색 아치형 트러스구조로 건립된 고수대교에 야간경관 조명까지 설치해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북벽에 이르는 7㎞구간과 오사리~온달동굴간 14㎞구간 등 2개 래프팅 코스도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급류와 유속이 완만한 곳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남한강변의 신비롭고 웅장한 기암괴석은 래프팅의 묘미를 더해준다.
이와 함께 단양군은 민자 90억원을 유치해 양방산 일대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골프장 조성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단양군은 관광도시 단양을 만들기 위해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 단양팔경투어 관광열차를 운영하는 한편 국내 여행사대표를 대상으로 한 단양관광설명회 개최, 관광포털사이트 확충, 서울 지하철객차 내부광고 등 관광부문 소프트웨어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소선암유원지, 수변무대, 다리안관광지 등에서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마련해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여름밤을 제공하기도 했다.
단양군은 철쭉요정을 비롯해 선사시대 원시인, 다자구할머니 등 8개 캐릭터를 개발, 단양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김동선 군수는 “도담지구 100만㎡에 1,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규모 종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단양이 보유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십분 활용해 주민 모두가 경제적으로 넉넉해지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 김동성 단양군수
“부족한 인프라 구축…종합 휴양지 발돋움 할것”
“얼마전 단양팔경 중 도담삼봉 등 5곳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돼 군민들이 크게 기뻐했었는데 이번에는 관광특화도시상까지 수상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큽니다”
2008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대상 관광특화도시상을 수상한 김동성(사진) 단양군수는 “단양이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이제까지 교통이 불편하고 관광자원개발이 덜 돼 이를 십분 활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중앙고속도로가 뚫리고 다양한 관광자원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관광도시 단양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문화재청이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사인암, 옥순봉 등 단양 8경중 5경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하면서 단양 8경의 관광상품화가 더욱 용이하게 됐다”며 “연간 관광객 700만명 시대를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양군은 무엇보다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온달관광지내 TV드라마세트장 건립과 단양 야경 8경 조성 등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관광인프라 구축 확대의지를 피력했다.
김 군수는 “중부 내륙 물길을 잇는 수중보 건설사업과 수상레저 스포츠타운조성사업, 단양관광종합타운조성사업이 최근 급진전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단양군은 땅, 물, 하늘을 아우르는 4계절 종합 휴양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군수는 “지역의 관광자원은 하드웨어적인 부문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 고장을 찾아 온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소프트웨어 보강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보고 즐기는 단순한 관광 패턴에서 즐기고 느끼고 체험하는 새로운 관광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