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LG필립스LCD를 눈여겨 보라’ LG필립스LCD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7세대 생산라인인 파주 P7 양산이 급속히 안정화되고, 연말까지는 2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세계 LCD 1위 업체 자리를 고수할 전망이다. ◇대형 LCD TV시장 ‘만개’= 올해 LCD TV 시장의 대형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는 전환기로, 독일 월드컵과 디지털 방송의 본격화 등으로 37, 42, 47인치의 LCD TV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필립스LCD가 올해부터 가동한 파주 7세대 라인은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42인치 8장, 47인치 6장을 만들어내는 세계 최대 규모의 7세대 LCD 생산라인이다. 이로써 LG필립스LCD는 6세대와 7세대를 모두 가동하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LCD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여 LCD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분야에서는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소형 분야 또한 새로운 사업 영역의 발굴과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LG필립스LCD는 정보디스플레이(Public Display) 시장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전장품업체를 통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로 납품길을 뚫어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어서 재계에서 ‘뜨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가치 실현 원년”= LG필립스LCD는 올 한해를 ‘넘버원 고객가치 실현’의 해로 정하고 모든 사업역량을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필립스LCD는 세계 LCD 시장 1등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1등 품질 확보에 힘쓰고 있다. HDTV와 대형 모니터 및 와이드 노트북용 LCD패널과 같은 고부가 가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TV용 LCD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6세대와 7세대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37인치, 42인치 47인치로 이어지는 TV용 LCD 표준화를 적극 선도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만 4조2,300억원= LG필립스LCD는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및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4조2,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필립스LCD는 올 상반기에 폴란드에 LCD모듈 공장을 착공함으로써 한국의 구미ㆍ파주, 중국의 난징,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를 잇는 LCD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필립스LCD의 폴란드 모듈공장은 2011년까지 총 4억2,900만 유로를 투자해 연간 1,1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우선 2007년 상반기까지 3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듈 라인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폴란드 모듈공장은 동유럽의 최전방 생산기지로서 유럽시장 대응에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성장동력 '중심축' 으로
LG필립스LCD 직원들은 요즘 경기도 파주를 '신성지역'으로 부르고 있다. 회사의 성장동력인 차세대 LCD패널 생산 공장이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정기 주총도 이례적으로 파주공장에서 열렸다. 주주들에게 LG필립스LCD의 성장동력을 직접 보여주면서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은 당시 주총장에서 "주주들에게 현장을 직접 확인시켜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틈만 나면 파주현장을 들러 직원들을 격려할 만큼 강한 애착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파주공장 곳곳에 내걸린 '파주에서 1등 합시다'라는 현수막도 파주공장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의 LCD 메이커로 부상하겠다는 만만찮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간 파주단지는 지난 1월 7세대 라인의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등 미래를 향한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파주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42ㆍ47인치 초대형 TV용 및 대형 모니터용 TFT-LCD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까지 매달 4만5,000장의 TFT-LCD를 찍어내 연말까지 모두 9만장의 생산능력(유리기판 투입기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 배후부지를 포함해 모두 140만평에 이르는 부지에 협력업체들과 디스플레이 관련 계열사들이 완전히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도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