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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김신욱을 위한 배려

이적 이근호도 소속팀 적응 위해 빼

AG공격수 김승대는 첫 A 대표팀에

슈틸리케 감독


브라질월드컵 주전 박주영과 정성룡(수원)이 빠진 '슈틸리케호 1기' 명단이 발표됐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신임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파라과이(10월10일 오후8시·천안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10월14일 오후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2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9월 평가전 명단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수비수 차두리(서울)가 태극마크를 지켰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뛰고 있는 미드필더 박주호(마인츠)와 골키퍼 김승규(울산), 신예 공격수 김승대(포항)도 이름을 올렸다. 김승대로서는 대표팀 첫 승선이다. 엘자이시(카타르)로 이적한 이근호는 소속팀 적응을 위해 제외됐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김신욱(울산)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오는 10월6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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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감독이든 새로 부임하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나는 어떤 선입견도 없다. K리그 선수는 물론 현재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아야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해외에서 뛰지만 벤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선수들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경험 부족이 부진의 원인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베테랑 선수들은 필드에서 지도자 역할도 할 수 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20대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지론도 밝혔다. 이동국부터 차두리·곽태휘(알힐랄)까지 30대 선수 3명을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2018러시아월드컵 예선을 대비하는 것"이라며 "한국 축구는 페널티 지역까지 돌파를 잘하지만 골로 마무리가 잘 안 되고 있다. 대표팀 목표는 골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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