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독일 근로자 9%가 ‘투잡족’… 10년간 두 배 늘어

본업과 별개의 시간제 근로를 동시에 하는 이른바 ‘투잡족’이 독일에서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비네 침머만 독일 좌파당 의원이 연방노동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회보장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중 본업 외에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이 전체의 9.1%인 26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 말에 비해 2.3%(5만9,000명) 늘어난 수치이며, 2003년(4.3%)과 비교하면 10년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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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머만 의원은 작센주 지방지 프라이에 프레세에 “점점 더 많은 근로자가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는 소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노동청측은 투잡 근로자의 증가 배경에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것 외에 소비 욕구 증가 등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노동청 산하 고용연구소(IAB) 보고서를 인용해 상업과 서비스업에서 시간제 일자리들이 많이 늘어나 정규직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면서 투잡족의 증가가 고용시장에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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