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亞 월드컵 예선 "절대강자 없다"

日·사우디, 바레인·우즈벡에 '충격의 패배'… 中-호주 무승부, 싱가포르는 레바논 잡아

26일 펼쳐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아시아 국가간 축구 전력차가 크게 좁혀졌음이 증명됐다. 일본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정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고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이란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랭킹으로 가늠했던 전력이 소용없었다. 이날 열린 총 10경기의 예선전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중국과 호주의 쿤밍대전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원정에 나섰던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은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사우디는 타쉬켄트에서 ‘아시아의 유럽’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0대3으로 완패했다. 일본은 바레인을 상대로 마나마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후반 32분 결승골을 허용, 0대1로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4조의 사우디와 2조의 일본은 각각 조 3위와 2위로 추락했다. 빅매치 외에도 이변이 있었다. 싱가폴은 홈에서 레바논을 2대0으로 잡았고, 카타르도 아시아 챔피언 이라크에 2대0으로 승리했다. 홈팀들의 강세였다. 원정에 나서서 승리를 잡은 팀은 오만과 요르단뿐이었다. 오만은 태국에 1대0, 요르단은 투르크메니스탄에 2대0으로 이겼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 감독은 데뷔전에서 쿠웨이트와 2대2로 비겼고 시리아와 UAE도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일본의 패배,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한 싱가폴과 카타르의 2대0 승리 등을 두고 아시아 축구가 이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일본, 사우디, 이란으로 대표되던 아시아 최상위권 팀들도 패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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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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