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증권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는 앞으로 수년간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전망했다.로치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한 심포지움에 참석, 이 같이 말하고 "특히 정보통신(IT) 부문의 자본투자가 단기적으로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며 이른바 닷컴 거품의 붕괴현상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치는 이어 "지난 5년간 무려 27%나 오른 부동산가격도 소비자 채무증가 부담과 증시 추락 등으로 곧 거품이 붕괴될 것"이라며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1%에도 못 미치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 가계의 경제상황은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