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락장… 실적주로 가라

美 '신용'이어 日금리인상 가능성등 "악재"<br>전문가 "1,800선 부근선 재매수 나설것"<br>실적 좋은 화학·운수장비·음식료株 "주목"



급락장… 실적주로 가라 美 '신용'이어 日금리인상 가능성등 "악재"전문가 "1,800선 부근선 재매수 나설것"실적 좋은 화학·운수장비·음식료株 "주목"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 美신용경색 우려 확산 코스피 또 대폭락 • 亞증시 동반 급락…中 무너지자 '와르르' • "수급균열..팔지 말고 참아라" • "우량주 분할매수 기회로" • "일부 팔고 관망하라" • 펀드매니저 "본격 조정은 아니다" • '급등락 장세' 강한 펀드-약한 펀드는? 코스피지수가 재차 급격한 조정을 보이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장기 상승 추세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잠재 악재들이 불거지고 수급에도 균열이 나타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고점 대비 10% 조정된 수준인 1,800선 부근에서는 외국인 매도강도도 다소 약화되고 증시 자금유입에 따른 대기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섣불리 매도에 나서기보다 조정을 실적주에 대한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단기간 조정 마무리 가능성은 적어=전문가들은 미국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감과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잠재 리스크가 장기간 국내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신용경색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등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수도 있다”며 “경기회복등 증시호재가 이미 노출돼 있는 데 반해 잠재 악재가 불거지고 있어 짧은 기간 지수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와 수급 균열로 증시조정이 단기간 마무리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지수조정을 거쳤지만 이후 ‘V’자형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과도한 기대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정장에서 가장 우선되는 선별 매수기준은 실적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더라도 약세장에서는 실적주가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적종목과 관련된 업황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실적주 주목=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종목 가운데 2ㆍ4분기 실적 발표한 기업(지난달 30일 기준) 55곳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증권사가 예상치를 낸 기업 가운데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보다 5% 를 웃돈 곳은 2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예상치보다 11.3% 높았으며 건설업(10.2%), 운수장비(18.5%), 증권(36.7%), 철강 및 금속(3.3%), 화학(2.7%)등은 증권사 추정 수준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증권, 철강등의 업종은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곧 주가에 반영돼 지난 7월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곽병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보다 실적 개선폭이 큰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화학, 운수장비, 음식료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윤남 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과도한 집중이 점차 해소되며 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대외변수에 따른 시장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실적호전주를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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