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남북을 관통하는 간선도로인 구리~포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2곳이 오는 2015년까지 완공된다.
6일 경기도 제2청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이들 민자고속도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와 실시협약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총 1조5,258억원을 투입되며 서울 마포 상암동에서 파주 문산 내포리까지 총 34.7㎞가 개설된다. 왕복 4~6차선으로 GS건설컨소시움이 건설, 개통한 뒤 30년간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시점부 변경사항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과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고양 현천~화전~행신~화정~식사~파주 운정~금촌~월릉~산단~내포 등 10여개의 IC가 설치돼 신도시와 파주 LCD단지와 연결된다. 특히 2012년 파주 봉서리에 들어설 예정인 내륙화물기지를 경유해 경기북부의 물류 흐름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을 연결하는 53㎞, 왕복 4~6차선으로 총사업비 1조7,720억원(국비 7,203억원,민자 1조517억원)이 투입된다. 대우건설 등 5개사 컨소시움이 2015년까지 건립해 30년간 운영한다. 경기도는 조속한 설계완료와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국토해양부와 협의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남양주 별내, 의정부 민락, 포천 송우 등 택지개발지구와 유원지, 골프장 등 경기북부의 주요 휴양ㆍ레포츠 시설과 연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제2청은 이들 민자고속도로의 건설로 8조8,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청식 경기2청 교통도로국장은 "두 곳의 도로가 완공되면 물류 흐름이 크게 개선돼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경기북부 산업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호응도가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