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디아나, 美에 3,000만弗 수출

환자감시장치 타이코社에 3년간 OEM방식으로의료장비 벤처기업인 (주)메디아나(대표 길문종 www.mediana.co.kr)가 해외 굴지의 의료기기 제조ㆍ판매회사인 미국의 타이코(TYCO)사에 3년간 3,000만달러 규모의 환자감시장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타이코사에 공급하게 된다. 오는 7월 1차 선적물량 100만달러 가량이 수출된다. 메디아나는 지난 1월 일본과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600만달러 규모의 혈중산소포화동 모니터 제품을 600만달러 수출한 적이 있는데 이번 미국시장에 대한 대규모 공급으로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타이코사에 공급되는 환자감시장치는 24시간 환자의 심전도 및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는 장비로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 사용되는 필수 의료장비다. 자체 배터리와 프린터가 장착된 이 제품은 휴대용 모니터로 이동이 간편하고 소형이어서 병원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이 특징. 메디아나 길문종 사장은 "이번 미국시장 진출로 국산 의료장비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으며 세계 최대 의료장비 생산업체인 타이코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기술개발 등 전략적 제휴와 안정적인 매출신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컬러모니터(YM-3003 Series)에 대해서도 추가로 4,000만달러 가량 공급하기로 기본합의가 되어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메디아나는 지난해 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올해에는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 전개됨에 따라 2배 이상 증가한 1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타이코사는 세계 100여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대형 의료회사로 전자ㆍ통신, 헬스케어, 화재ㆍ보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헬스케어 부문은 세계 2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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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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